오늘의 포스팅은 내친구돈 내친구산 고양이 장난감이다.
호야를 처음 데려올 때 내가 조언을 구했던 친구가 있다. 호야를 입양하자마자 친구는 다이소 물고기 낚시대 장난감을 사줬다. 참 좋은 친구다^.^ (보고있나 초코맘?)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달랑거리고 잡힐랑말랑 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 장난감의 기본은 바로 이 낚시대이다. 처음으로 샀던 쥐가 달린 낚시대는 호야가 아주 잡아먹을듯이 달려들어서 코가 부러져 버려졌다ㅠㅠ
친구가 가다 준 다이소 낚시대 장난감은 이름과 너무나도 어울리게 물고기가 달려있고 꼬리가 깃털로 되어있어 고양이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고양이 장난감은 깃털이 달려있거나 혹은 지지대가 탄력있어서 흔들림이 많이 생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실 깃털이 2개가 달려있었는데 이미 우리집에 온지 2주가 넘어가서 호야가 뜯었다..^^..
진짜 하이라이트는 이 막대 이다. 정말 낚시대마냥 3단으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고정은 안되지만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와 놀아줄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오른쪽 사진에보면 알수 있듯 물고기도 곧 보내줘야할거 같다... 한쪽 눈이 뜯어졌다.
이 장난감을 가지러가면 호야가 어느새 뒤에 딱 착석하고 앉아있다. 내가 그쪽으로 가면 사냥놀이를 해준다는 것을 아는것 같다. 우리똑똑이★
고양이는 사냥본능을 타고 났기 때문에 반드시 사냥본능을 풀어줄 시간이 필요하다. 풀어주지 못하면 밤에 잠을 못자게 집사를 괴롭히거나, 집사의 손발을 무는 등 집사에게 사냥성을 표출하게 된다. 우리 호야는 이렇게 놀아줘도 나를 물려고 하지만 못놀아줬을 때 보다는 훨씬 덜하다.
낚시대 장난감으로 고양이와 놀아주게 되면 사냥을 하는 동물답게 본능적으로 몸을 낮추고 사냥감을 향해 달려갈 준비를 한다. 실제 사냥이 아니지만 우리 호야는 엄청 진지하다. 멀리서 물고기가 유유자적 헤엄치는 것 처럼 움직여주면 저 멀리서부터 몸을 낮추고 노려보다가 뒷발에 시동을 걸고 그리고 날쌔게 달려들어 낚아챈다.
오히려 이렇게 가까이 갖다주고 잡을 수 있게 해주면 흥미를 못느끼고 그냥 가만히 있는다. 고양이와 놀아주려면 장난감이 고양이 손에 잡히지 않게 놀아줘야 한다.
고양이와 놀아줄 때 주의점
- 잡힐랑 말랑 할 정도로 놀아줘야 한다. - 잡고 나면 흥미가 떨어진다.
- 중간중간 꼭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 - 절대 못잡게 놀아주면 고양이의 사냥성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 멀리서 유혹하기, 가까이서 유혹하기 등 다양하게 놀아줘야한다.
좀 뛰다보면 호야도 지치는지 바닥에 드러눕는데 절대 그만 놀고 싶다는 뜻은 아닌것 같다. 이렇게 가까이 가져가면 다시 손을 뻗어서 건드리고 잡으려고 한다. 하루 1시간은 놀아줘야 한다는데 집사의 체력이 1시간까지는 무리이다.ㅠㅠ 그래서 10-15분 정도 신나게 뛰게 하고 보상으로 간식을 종종 준다.
간식을 자주 주지 않기때문에 아직 다양한 간식을 먹여보지 못했지만 호야는 닭고기가 들어간 간식을 먹으면 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거의 연어, 토끼, 고등어 위주로 준다.
놀아주다보면 야생동물의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난 이 모습이 제일 야생동물스럽다고 생각한다. 지형지물을 이용해 엄폐한 후 사냥감을 노린다. 그리고 사냥감이 방심할 때쯤 날렵하게 달려나가 낚아챈다.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 저걸 어떻게 알았을까? 숨는 것이 사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차린 것이 너무 기특하다. 그리고 저 가방끈에 자기가 가려진다고 생각하는 귀여움에 집사는 돈다돌아 ㅋㅋㅋㅋ
오늘도 귀여운 호야를 위해 열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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